이휘재 불후의 명곡 연예계 가왕전 통해 4년 만에 방송 복귀

방송인 겸 코미디언 이휘재가 지난 28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 2026 연예계 가왕전’을 통해 4년 만에 대중 앞에 섰습니다. 2022년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캐나다로 떠났던 그는 오랜만의 방송 출연에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휘재는 그동안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가족과 시간을 보냈고, 자신이 지나온 실수들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이날 무대에서 이휘재는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선택해 열창했습니다. 가사가 자신의 현재 상황과 잘 와닿아 선곡했다는 그는 노래 도중 감정이 복받친 듯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무대 뒤 자막에는 “여러분 앞에 다시 설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등장하며 복귀에 대한 그의 간절한 마음을 대변했습니다.
과거 논란과 실언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 “본인이 제일 잘 알아”
이휘재는 방송 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과거 자신의 행보에 대해 “미흡했고 모자랐고 실수를 했다”며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무엇을 실수했는지 본인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다”며 시간을 되돌릴 수 없는 만큼 현재 주어진 기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이는 과거 시상식 진행 중 무례한 언행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간접적인 사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이휘재는 전성기 시절 탁월한 진행 능력을 인정받아 2015년 KBS 연예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나, 2016년 SBS 연기대상에서의 실언 이후 평판이 급격히 추락한 바 있습니다. 이후 층간 소음 갈등과 사생활 의혹 등이 겹치며 대중의 외면을 받았던 만큼, 이번 복귀 방송에서도 제작진에게 폐를 끼칠까 봐 출연을 고사하려 했던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아들 서언·서준 형제의 응원 편지와 동료들의 따뜻한 옹호
이휘재는 어느덧 부쩍 성장한 쌍둥이 아들 서언, 서준 형제가 아빠의 상황을 이해하고 격려해준 일화를 전하며 오열했습니다. 아이들이 “아빠가 다시 일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써주었다는 사연은 현장에 있던 동료 출연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또한, 이휘재는 섭외 전화를 받은 날이 공교롭게도 어머니의 기일이었다며, 이번 복귀가 자신에게는 운명적인 기회였음을 강조했습니다.
대기실에서 그를 지켜보던 동료 연예인들의 응원도 이어졌습니다. 박성광은 이휘재가 신인 시절 소외되는 사람 없이 두루 챙겨준 선배였다고 증언했고, 조혜련은 힘든 시간이 이휘재를 더 성장시켰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활동을 격려했습니다. 동료들의 옹호는 여전히 싸늘한 시청자들의 반응과 대조를 이루며 묘한 긴장감을 형성했습니다.
얼어붙은 대중의 마음 녹일 수 있을까 향후 행보에 쏠린 시선
복귀 무대에서 이휘재는 문세윤을 상대로 1승을 거두는 등 여전한 실력을 보여주었으나, 그를 향한 여론은 여전히 양분되어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진정성 있는 반성을 지지하며 복귀를 환영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과거의 논란들이 여전히 불쾌하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범죄를 저지른 것은 아니지 않냐”는 옹호론과 “공인의 태도로서 실망감이 너무 컸다”는 비판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이휘재가 이번 ‘불후의 명곡’ 출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 재개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눈물과 반성이 담긴 무대가 대중의 마음을 돌리는 열쇠가 될지, 아니면 일회성 출연에 그칠지는 앞으로 그가 보여줄 진정성 있는 태도에 달려 있습니다. 30년 넘게 방송가를 지켜온 베테랑 방송인 이휘재의 ‘인생 극장’ 제2막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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