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상연하 커플이었던 배우 메간 폭스(39)와 로커 머신 건 켈리(본명 콜슨 베이커)의 관계가 사실상 완전히 마감되었습니다. 16일(현지시간) 피플지 등 외신은 측근의 말을 인용해 “두 사람은 이미 오래전부터 연인 관계로 지내지 않고 있으며, 현재는 오직 공동 육아(co-parenting)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때 ‘피를 나눠 마시는’ 기괴하고도 강렬한 애정을 과시했던 두 사람이지만, 이제 서로를 향한 로맨틱한 감정은 모두 소멸한 것으로 보입니다. 메간 폭스는 현재 연애 재개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최근 태어난 아기와 새로운 삶의 챕터에 적응하는 것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습니다.
임신 중 터진 불화설, 결국 이별 여행이 된 출산

두 사람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틀어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1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메간 폭스는 머신 건 켈리가 다른 여성들과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을 포착했고, 이는 깊은 신뢰 관계의 균열로 이어졌습니다. 두 사람은 임신 발표라는 축복 속에서도 결별을 선택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후 공식적인 재결합 없이 2025년 3월, 딸 ‘사가 블레이드(Saga Blade)’를 품에 안았습니다. 아이의 탄생 이후 머신 건 켈리가 육아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한때 재결합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측근들은 “함께 포착되는 모습은 오로지 아이를 위한 퍼포먼스일 뿐 연인으로 돌아갈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딸 사가 블레이드, ‘사랑과 고통의 서사’

머신 건 켈리는 최근 토크쇼에 출연해 딸 사가 블레이드의 이름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노르웨이 여신 ‘사가’에서 따온 이 이름은 ‘서사적인 이야기’를 뜻합니다. 그는 메간 폭스와의 관계를 “사랑과 고통, 그리고 마법이 뒤섞인 여정”이라고 표현하며, 비록 연인 관계는 끝났지만 그녀를 “가장 훌륭한 파트너이자 최고의 공동 양육자”라고 예우했습니다.
메간 폭스 또한 전 남편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과의 사이에서 둔 세 아들을 양육 중이며, 머신 건 켈리 역시 이전 연인과의 사이에 딸을 두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제 각자의 거처를 유지하면서도, 막내딸 사가를 위해 협력적인 ‘비즈니스 파트너형 부모’ 관계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할리우드판 ‘성숙한 이별’인가, 단순한 냉전인가

할리우드에서는 이들의 관계를 두고 ‘전형적인 할리우드식 이별’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감정적인 소모는 줄이되 아이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메간 폭스는 측근을 통해 “이제는 연애가 아닌 아이들이 나의 진짜 우선순위”라고 거듭 강조하며 홀로서기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파격 커플의 마침표는 결국 ‘부모’라는 이름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불꽃 같았던 사랑이 식고 남은 자리에 ‘육아’라는 현실만이 남은 셈입니다. 메간 폭스와 머신 건 켈리가 보여줄 앞으로의 공동 육아 행보가 다른 할리우드 스타 커플들에게 어떤 선례를 남길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