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무대에 서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시작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시즌4’(이하 ‘싱어게인4’)가 지난 6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매 라운드 레전드 무대를 갱신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이번 시즌은 마지막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심사위원 만점 행진, 도라도의 압도적 ‘자유곡·신곡’ 무대

최종 파이널은 자유곡과 신곡, 총 두 번의 무대로 진행되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도라도는 자유곡 무대에서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열창하며 심사위원단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코드 쿤스트는 “감정이 컨트롤 밖으로 나가는 모습을 처음 본 것 같아 감동적이었다”고 평하며 도라도를 자유곡 무대 1위에 올렸습니다.
이어진 신곡 무대에서 도라도의 저력은 더욱 빛났습니다. 그루비룸과 협업한 힙합 R&B 장르의 ‘Light Up’ 무대에서 그녀는 제스처와 안무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현장을 열광케 했습니다. 태연 심사위원이 “거기서 무대 할 게 아니라 같이 심사해도 될 것 같다”고 극찬한 가운데, 도라도는 윤종신 위원을 제외한 전원에게 100점을 받으며 799점이라는 역대 최고점을 경신, 심사위원 점수 합산 압도적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오욱의 대역전극, 시청자 투표가 가른 우승의 향방

하지만 최종 우승의 왕관은 이오욱에게 돌아갔습니다. 신성우의 ‘서시’를 선곡해 깊은 울림을 전했던 이오욱은 신곡 무대 ‘The Way’를 통해 자신의 성장 서사를 호소력 있게 녹여냈습니다. 특히 록 대선배 임재범은 “앞으로 죽을 때까지 어떻게 노래해야 할지 고통이 몰려온다”는 최고의 찬사를 남기며 이오욱의 독보적인 보컬을 인정했습니다.
최종 결과는 심사위원 점수(30%), 신곡 점수(20%), 사전 투표(10%)에 실시간 투표(40%)를 합산해 결정되었습니다. 이오욱은 총점 3051.06점을 기록하며, 심사위원 점수에서 앞섰던 도라도(3009.39점)를 단 41점 차이로 제치고 최종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이오욱은 “좋아하는 노래만 했는데 이런 결과가 있어 감사하다. 지치지 않고 노래하겠다”며 눈물 섞인 소감을 전했습니다.
TOP 4의 여정 마무리, 김재민 3위·슬로울리 4위 기록

대역전 서사를 썼던 슬로울리는 뮤지컬 같은 ‘봉춤을 추네’와 발라드 신곡 ‘사랑인 걸까’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최종 4위(1537.42점)에 올랐습니다. ‘야망 가수’ 김재민은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이무진이 선물한 신곡 ‘마침표’로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최종 3위(2402.14점)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시청률 전국 3.5%, 수도권 3.8%를 기록하며 무명 가수들의 화려한 비상을 함께했습니다. 특히 파이널 무대에서는 임재범의 데뷔 40주년 기념 신곡 첫 공개와 백지영 및 탈락자들의 특별 콜라보 무대가 더해져 축제의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우승자 이오욱과 아쉬운 2위 도라도, 그리고 모든 참가자가 무명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가수로 나아갈 다음 챕터에 음악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