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 조금 다른 동생” 남보라, 자폐성 장애 남동생 휘호와의 동행

13남매의 든든한 장녀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남보라 씨가 자폐성 발달장애를 가진 남동생 휘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위라클’에 출연한 남보라 씨는 남동생과 함께 튀르키예 성지순례를 다녀온 근황을 전하며, 동생이 타인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일정을 소화할 만큼 성장한 모습에 뿌듯함을 내비쳤습니다. 특히 동생의 장애등급 판정 과정에서 겪었던 고민과 이를 통해 더욱 돈독해진 남매간의 우애를 고백해 시청자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습니다.
11년 전 실종 후 떠난 동생… “차마 집에서 울 수 없었다”
남보라 씨의 가족 사랑 뒤에는 가슴 아픈 이별의 기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실종 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남동생에 대한 이야기는 그녀에게 여전히 지워지지 않는 상처입니다. 남보라 씨는 과거 방송을 통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동생이 먼저 떠났을 때”라고 회상하며, 부모님이 무너질까 봐 장녀로서 눈물을 삼키며 악착같이 버텼던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동생의 사망 이후 한때 삶의 의지를 잃기도 했으나, 남은 가족들을 위해 단단하게 자리를 지켜온 그녀의 삶은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꺼져가는 컴퓨터가 부러웠다” 장녀로서 짊어진 삶의 무게
남보라 씨는 오은영 박사와의 상담 중 동생을 잃은 후 겪었던 심각한 심리적 위기를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사람의 삶은 누군가 전원 버튼을 눌러주지 않으면 계속 작동되는 것”이라며, 쉬고 싶을 때 전원을 끌 수 있는 컴퓨터가 부러웠을 만큼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다고 전했습니다. 13남매를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상실감이 겹치며 죽음에 대해 가깝게 생각하기도 했지만, 고통에 머물지 않고 이를 잘 이겨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으며 스스로를 다독여왔습니다.

임신 중 전한 희망의 메시지 “고통은 이겨내는 것”
최근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임신 소식을 알린 남보라 씨는 이제 한 아이의 엄마가 될 준비를 하며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은 이들에게 “이 고통은 평생 가겠지만,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머물지 않고 잘 이겨내는 것”이라며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습니다. 아픈 과거를 딛고 장애를 가진 동생을 살뜰히 챙기며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는 남보라 씨의 행보에 누리꾼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