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서비스 바로가기

페이지 로딩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내 딸들에게 엄마였던 사람” 배한성, 故 송도순 향한 눈물의 추모

“내 딸들에게 엄마였던 사람” 배한성, 故 송도순 향한 눈물의 추모

성우계의 전설 송도순 별세, 17년 단짝 배한성의 슬픔

대한민국 목소리의 역사이자 국민 성우인 송도순 씨가 지난 2025년 12월 31일 밤, 지병으로 인해 향년 7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과 함께 17년 동안 라디오 프로그램을 이끌며 ‘방송 부부’로 불렸던 성우 배한성 씨는 새해 첫날 전해진 비보에 비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배한성 씨는 인터뷰를 통해 “송도순 씨는 단순한 동료 그 이상의 존재였다”며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특히 그는 첫 번째 아내와 사별한 후 홀로 두 딸을 키우던 자신을 대신해 고인이 딸들에게 엄마 역할을 자처하며 명절마다 용돈을 챙겨주는 등 지극한 정성을 쏟았던 일화를 공개하며 “정말 큰 빚을 졌다”고 눈물을 훔쳤습니다.

50년 넘는 인연, TBC 시절부터 TBS ‘함께 가는 저녁길’까지

두 사람의 인연은 1960년대 동양방송(TBC)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배한성 씨가 2기, 고인이 3기 성우로 만나 시작된 인연은 1990년부터 2007년까지 TBS ‘함께 가는 저녁길’을 17년간 진행하며 절정에 달했습니다. 배한성 씨는 고인을 “키가 크고 성격이 시원시원한 여장부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특히 고인은 정형화된 틀에 박히지 않은 능숙한 애드리브와 폭넓은 연기력으로 청취자들을 매료시켰습니다. 배한성 씨는 “야생마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미있는 사람이었지만, 파트너를 존중할 줄 아는 성숙한 방송인이었다”며 그녀가 젊은 시절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아픈 모습 보여주기 싫다” 마지막까지 당당했던 고인

배한성 씨는 3~4년 전 고인과 나누었던 마지막 연락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당시 고인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병문안을 가겠다고 했으나, 고인은 극구 거절하며 만남을 피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서운한 마음이 들기도 했으나, 알고 보니 투병 중 탈모 증세가 심해진 자신의 모습을 동료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고인의 자존심 섞인 배려였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고인의 성정은 지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배한성 씨의 작은딸은 현재 프랑스에 머물고 있음에도 “비행기 표를 구해서라도 가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고인을 따랐다고 전해져, 고인이 생전에 주변인들에게 얼마나 따뜻한 사람이었는지를 짐작게 합니다.

향년 77세로 마감한 생애, 서울아산병원 빈소 마련

故 송도순 성우는 31일 오후 10시경 서울 건국대병원에서 지병으로 영면에 들었습니다. 유족으로는 남편과 두 아들, 두 며느리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되었습니다. 발인은 오는 3일 오전 6시 20분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성우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고인의 별세 소식에 많은 팬과 동료들이 슬픔에 잠겼습니다. 배한성 씨는 오늘 빈소를 찾아 마지막 인사를 건넬 예정입니다. 대한민국을 웃고 울게 했던 그 따뜻한 목소리는 이제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게 되었습니다.

故 송도순 성우의 대표작과 생전 활동 모습이 궁금하신가요? 아래 관련 기사를 통해 고인의 찬란했던 목소리 인생을 다시 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 콘텐츠에 대한 평가:
(4.8 / 5.0)
이 정보가 도움이 된 사람: 620명

댓글 남기기

광고 차단 알림

광고 클릭 제한을 초과하여 광고가 차단되었습니다.

단시간에 반복적인 광고 클릭은 시스템에 의해 감지되며, IP가 수집되어 사이트 관리자가 확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