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년 만의 충격 고백 레슬링 영웅 심권호가 모태솔로인 이유

대한민국 레슬링의 살아있는 전설 심권호가 ’53년 차 모태솔로’라는 사실을 고백하며 안방극장에 큰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29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최근 노총각 탈출에 성공한 심현섭이 문중 동생인 심권호를 장가보내기 위해 특별한 프로젝트를 가동했습니다. 심권호는 대학교 3학년이 되어서야 여자와 처음 대화해 봤을 정도로 이성과의 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소개팅은커녕 미팅 한 번 해본 적 없다는 그는 여성 출연자들과의 만남에서도 눈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뒷걸음질 치는 등 몹시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세계를 제패했던 매트 위에서의 당당함은 온데간데없는 반전 일상이었습니다.
월 400만 원 연금의 주인공 알고 보니 어마어마한 현금 부자
연애 경험은 전무하지만 경제적 능력만큼은 국가대표급이었습니다. 심권호는 연금 수령액을 묻는 질문에 “연금 상한선이 없던 시절인 1999년 이전부터, 대학 시절부터 이미 월 300만 원에서 400만 원 정도를 받았다”고 밝혀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30년 전의 화폐 가치를 현재로 환산하면 월 1,000만 원에 육박하는 엄청난 금액입니다.
그는 현재까지도 꾸준히 연금을 수령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권호는 돈보다 더 소중한 자신의 진짜 재산은 “동영상으로도 분석이 불가능한 나만의 확고한 레슬링 기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영원히 사라질 전설적인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낼 때만큼은 영락없는 금메달리스트의 기백이 느껴졌습니다.

키 작고 못나서 거절당할까 겁났다 가려진 외모 콤플렉스
이토록 화려한 이력을 가진 그가 왜 53년 동안 혼자였을까요? 심권호는 그 이면에 숨겨진 깊은 외모 콤플렉스를 고백했습니다. 그는 “내가 고백했다가 거절당할까 봐 무서웠다. 나는 키도 작고 못났으니까”라며 속마음을 내비쳤습니다. 메달을 딴 후 큰 인기를 얻었을 때도 “저분이 왜 나한테 오지? 사람이 아닌 국가대표 심권호를 보고 오는 게 아닐까”라는 의구심에 마음을 열지 못했습니다.
특히 선수촌 시절의 아픈 기억도 떠올렸습니다. 자신보다 키 크고 잘생긴 동료 선수들에게 이성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을 보며 깊은 소외감을 느꼈던 것입니다. “어렵게 여자와 말을 터놓아도 화장실에 다녀오면 내 자리가 없었다”는 그의 토로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습니다.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그를 53년 동안 철옹성 안에 가둬두었던 셈입니다.

생애 첫 여자와 장보기 미션 핑크빛 미래 꿈꾸는 준비된 신랑
다행히 심권호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변화의 의지를 보였습니다. 세 명의 여성 멘토와 함께 ‘여자와 대화하는 법’부터 배우기 시작한 그는 김가란과 함께 생애 첫 ‘여자와 장보기’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요리를 돕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스킨십이 발생하자 쑥스러워하면서도 미소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심권호가 금메달을 딴 이후 저렇게 밝은 표정은 처음 본다”며 응원을 보냈습니다.
뭐든 “내가 하겠다”며 솔선수범하는 그의 태도는 멘토들로부터 ‘준비된 신랑’이라는 합격점을 받았습니다. 53년이라는 긴 시간을 돌아 비로소 사랑을 향한 첫발을 내디딘 심권호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응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과연 그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모태솔로’라는 타이틀을 떼고 진정한 사랑꾼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