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KFA)가 2026년을 대비한 내년도 살림 규모를 확정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무려 662억 원이 감소한 1,387억 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대규모 예산 삭감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주요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가장 눈에 띄는 예산 배분 항목은 충남 천안에 건립 중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코리아풋볼파크)’입니다. 협회는 시설 완공을 위해 총 339억 원을 할당했으며, 이는 전체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또한 국가대표팀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각급 대표팀 강화 예산으로는 320억 원이 편성되었습니다.
수익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지표가 확인되었습니다. 파트너사 후원금 확대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받는 보조금이 증액되면서 올해 협회 수익은 지난해보다 353억 원 늘어난 1,181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수익은 늘었으나 지출 규모를 대폭 줄임으로써 협회 재무 구조를 보다 탄탄히 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코리아컵의 파격 변신, 아시아 흐름 맞춘 ‘추춘제’ 전격 도입
한국 축구의 최상위 컵대회인 ‘코리아컵’이 내년부터 파격적인 일정 개편을 단행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 축구 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가 추춘제로 전환된 흐름에 발맞추어 코리아컵 운영 방식을 대대적으로 수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년 코리아컵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는 무더운 여름인 7월과 8월에 걸쳐 개최됩니다. 이후 토너먼트의 하이라이트인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해를 넘겨 이듬해 5월과 6월 사이에 열리게 됩니다. 이는 K리그 팀들의 아시아 무대 일정 부담을 줄이고, 대회 전체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이번 개편으로 코리아컵은 사실상 한 시즌을 넘어 1년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레이스 체제로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팬들은 한여름의 열기와 초여름의 결승전을 모두 경험하게 되며, 팀들은 보다 전략적인 선수단 운용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자 축구 활성화의 신호탄, ‘W코리아컵’ 전격 신설
여자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새로운 대회도 창설됩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여자 축구판 코리아컵인 ‘W코리아컵’을 신설하기로 확정했습니다. 이는 엘리트 여자 축구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경기 경험을 제공하고 팬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기 위한 기획입니다.
신설되는 W코리아컵에는 WK리그 소속 8개 팀과 대학부 7개 팀 등 총 15개 팀이 참가하여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합니다. 실업팀과 대학팀이 맞붙는 토너먼트 형식을 통해 여자 축구의 상향 평준화와 유망주 발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여자 축구 팬들은 그동안 부족했던 컵대회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으며, 선수들 역시 정규 리그 외에 또 다른 목표 의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협회는 W코리아컵이 남자 코리아컵과 더불어 국내 축구의 양대 컵대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변화하는 한국 축구, 2026년을 향한 새로운 이정표
이번 대한축구협회의 예산 확정과 제도 개편은 한국 축구가 직면한 변화의 파도를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통한 인프라 확충과 코리아컵의 일정 최적화는 한국 축구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핵심 요소들입니다.
비록 전체 예산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인프라와 국가대표 경쟁력 강화라는 본질에 집중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습니다. 특히 아시아 축구의 변화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한 코리아컵의 변신은 국내 클럽들의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새롭게 바뀌는 예산 체계와 경기 일정들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축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의 내년 사업 계획과 관련한 더 상세한 일정이나 종목별 예산 세부 내역이 궁금하시다면 협회 공식 홈페이지나 관련 뉴스를 계속해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