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은 차별적 구조 속의 희생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적인 데드볼 키커 이천수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 시절을 언급하며 파격적인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이천수는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낸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실력과는 무관하게 프리킥 전담 기회를 박탈당했으며, 이는 구단 내부에 형성된 차별적 구조 때문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이천수의 분석에 따르면 손흥민이 프리킥 키커로 인정받지 못한 것은 단순한 기량 문제가 아닌 인종차별적 요소가 포함된 분위기 탓입니다. 잉글랜드 국적의 토종 스타인 해리 케인이 존재했기 때문에 모든 1옵션 권한이 그에게 몰렸고, 이 과정에서 아시아 선수인 손흥민은 상징적인 역할에서 철저히 배제되었다는 설명입니다.
그는 유럽 선수들이 프리킥 휘슬이 울리면 기량과 별개로 공 앞에 먼저 서는 문화를 지적했습니다. 이는 실력이 아닌 일종의 ‘자기 몫’이라고 생각하는 고착화된 질서이며, 손흥민은 이러한 보이지 않는 장벽 안에서 최고의 킥 능력을 보유하고도 조연 역할에 머물러야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해리 케인의 초라한 프리킥 성적표와 전담 키커의 모순
이천수는 오랜 기간 토트넘의 프리킥을 독점했던 해리 케인의 기록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13시즌 동안 리그 직접 프리킥 성공이 단 한 골에 불과할 정도로 효율이 극히 낮았습니다. 통계 매체 ‘옵타’ 역시 케인의 프리킥 성공률이 1%대에 그친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천수는 “슈팅을 잘 차는 것과 프리킥을 잘 차는 것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며 케인은 구조적으로 프리킥 골을 만들기 어려운 유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낙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지된 공을 90도 각도로 타격해야 하는데, 케인은 주로 60도 각도로 차는 파워형 슈터에 가깝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손흥민은 코너킥을 전담할 정도로 킥 능력을 충분히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득점과 연결되는 프리킥만큼은 케인의 독점을 막지 못했습니다. 이천수는 13년 동안 리그 프리킥 득점이 1골인 선수가 키커를 전담하는 상황은 축구 통계학적으로도 이해하기 힘든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유럽 구단 내 프리킥 전담을 둘러싼 미묘한 권력 관계
이천수는 과거 레알 소시에다드와 페예노르트 등 유럽 무대에서 직접 뛰며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팀 내 ‘프리킥 권력 구조’를 폭로했습니다. 팀마다 프리킥을 둘러싼 엄청난 신경전이 벌어지며, 한 번 정해진 전담 키커를 밀어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그는 소시에다드 시절 동료였던 사비 알론소를 예로 들며, 알론소 역시 발등으로 때리는 킥은 좋았으나 궤적상 벽을 넘기기 힘든 유형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팀 내 상징성과 권력 구조로 인해 특정 선수가 프리킥을 독점하는 상황은 감독조차 함부로 건드리기 어려운 영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전담 키커에게 권한을 내려놓으라고 지시할 경우, 해당 선수가 불만을 품어 경기 태도가 달라지거나 이적을 요구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손흥민에게 주어졌던 가끔의 프리킥 기회는 팀의 공식적인 결정이 아닌, 케인이 시혜적으로 양보한 것에 불과했다는 씁쓸한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아시아 선수가 직면한 보이지 않는 장벽과 손흥민의 희생
이천수의 이번 발언은 단순히 특정 선수를 비판하는 것을 넘어 유럽 축구계에 여전히 존재하는 아시아 선수에 대한 저평가와 차별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세계 최고의 골 결정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상징적 주도권은 현지 스타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는 현실을 꼬집은 것입니다.
그는 손흥민이 토트넘이라는 팀을 위해 자신의 기록을 희생하며 너무 많은 것을 양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만약 손흥민이 처음부터 프리킥 전담 키커로 활약했다면 그의 커리어 득점 기록은 지금보다 훨씬 더 화려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이천수의 지적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들이 겪는 불합리한 처우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손흥민의 희생은 팀을 위한 헌신이었으나, 그 이면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존재했음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기대되는 손흥민의 명품 프리킥
글의 마무리에서 이천수는 손흥민의 현재 킥 감각이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임을 강조하며 밝은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비록 소속팀에서는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으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서 보여주는 손흥민의 프리킥은 여전히 날카롭고 위력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다가오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손흥민이 프리킥을 통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확신한 이천수는, 이제는 손흥민이 자신의 능력을 온전히 펼쳐 보일 때라고 응원했습니다. 대표팀에서는 구단 내부의 눈치를 볼 필요 없이 본인의 장기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팬들 역시 이천수의 발언에 공감하며 손흥민의 프리킥 득점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억눌렸던 기회가 대표팀이라는 무대에서 폭발하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손흥민의 ‘명품 킥’이 다시 한번 그라운드 위를 가로지르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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