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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와서 죄송합니다” 허경민, 황재균 은퇴에 눈물 섞인 ‘진심’ 고백

“제가 와서 죄송합니다” 허경민, 황재균 은퇴에 눈물 섞인 ‘진심’ 고백

KT 위즈의 3루수 허경민이 불과 1년 만에 이별하게 된 대선배 황재균을 향해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19일 오후 수원시청에서 열린 행사 현장에서 만난 허경민은 황재균의 갑작스러운 은퇴 소식에 대해 “함께 1년이라도 더 했으면 하는 마음이 정말 컸다”며 착잡한 심경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나 때문에 포지션까지 변경” 허경민이 전한 미안함

허경민의 마음 한구석에는 미안함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허경민이 4년 40억 원의 조건으로 KT에 합류하면서, 기존 주전 3루수였던 황재균은 자리를 내주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황재균은 팀을 위해 선뜻 1루수 미트를 잡았고, 생소한 포지션에서도 KBO 수비상 1루수 부문 3위에 오르는 등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었습니다.

허경민은 “내가 와서 재균이 형이 1루로 가는 쉽지 않은 결정을 하셨다”며 “국가대표팀에서도 함께 호흡을 맞췄던 존경하는 선배였기에 감사하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황재균의 희생이 있었기에 허경민이 새로운 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 대목입니다.

2200경기 출전, KBO 역사를 쓴 ‘꾸준함의 대명사’

황재균이 남긴 족적은 눈부십니다. 프로 통산 18시즌 동안 2,2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266안타, 227홈런, 235도루라는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특히 14시즌 연속 100안타라는 대기록은 그가 얼마나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그는 2021년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 당시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으며, 두 차례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국가대표로서도 맹활약했습니다. 황재균은 은퇴 소감에서 “프로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꾸준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이제 수원은 내 집” 허경민의 수원 붙박이 선언

떠나는 선배의 뒤를 이어 허경민은 이제 KT의 확실한 기둥이 되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허경민은 이적 직후 거주지를 수원으로 옮길 만큼 팀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수원이라는 도시가 정말 따뜻하고 좋다”며 “야구하는 동안 받은 사랑을 팬들에게 돌려드리고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타율 0.283, 119안타를 기록하며 무난한 첫해를 보냈지만, 허경민은 “내 기준은 항상 높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반등을 예고했습니다. 베테랑 3루수로서 내년 시즌 팀을 더 높은 곳으로 이끌어 무조건 가을야구에 진출하겠다는 강력한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제2의 인생 시작하는 황재균과 KT의 새로운 도약

KT 위즈 구단은 황재균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내년 시즌 초 공식 은퇴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비록 ‘철인’은 그라운드를 떠나지만, 그가 보여준 헌신과 열정은 허경민을 비롯한 후배들에게 큰 자산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황재균은 이제 선수가 아닌 팬으로서 KT를 응원하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황재균의 은퇴로 인한 내야진의 재편과 허경민의 리더십 발휘가 내년 시즌 KT 성적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황재균이 남긴 등번호와 그 이상의 가치를 허경민이 어떻게 이어받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황재균의 은퇴식 일정과 허경민의 스프링캠프 준비 현황은 아래 관련 뉴스에서 더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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