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FC의 홈구장인 안필드(Anfield)가 2028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8)의 경기장 목록에서 제외된 구체적인 이유가 밝혀져 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다름 아닌 경기장의 규격, 즉 필드 크기가 UEFA의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9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이 사실을 전했습니다. 안필드는 리버풀의 상징이자 과거 유로 1996 경기가 개최된 역사적인 장소이기에, 이번 탈락 소식은 더욱 아쉽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안필드 탈락의 결정적 이유: UEFA 규정 길이 ‘105m’ 미달
영국, 스코틀랜드, 웨일스, 아일랜드가 유로 2028 공동 개최권을 획득하면서 리버풀 역시 개최 도시 중 하나로 유력하게 거론되었습니다. 최대 6만 1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안필드는 당연히 유로 2028 경기가 열릴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UEFA가 요구하는 엄격한 경기장 규격이 문제였습니다. ‘미러’에 따르면, UEFA 경기장 규정은 필드 길이가 최소 105m, 너비가 68m여야 합니다.
그러나 안필드의 실제 경기장 길이는 101m에 불과해 이 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는 안필드가 과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이나 유로파리그 결승 같은 주요 대회를 유치하지 못했던 이유와 동일합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의 판단: 규격 미달 의식해 일찌감치 제외
리버풀의 라이벌 에버턴의 홈구장인 힐 디킨슨 스타디움(수용인원 5만 2,769명)은 유로 2028 경기장으로 낙점된 사실을 고려하면, 안필드의 탈락은 전적으로 수용 인원이 아닌 규격 문제 때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안필드의 규격 문제를 미리 의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FA는 UEFA에 제출하는 개최 경기장 목록에 안필드를 처음부터 기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습니다.
FA는 대회 상황에 따라 맨체스터, 뉴캐슬, 런던 등지에서 경기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유로 2028 경기가 치러지는 것으로 공개된 경기장은 웸블리,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에티하드 스타디움 등 잉글랜드 내 9곳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유로 2028 주요 개최 경기장 리스트
유로 2028의 경기는 웸블리 스타디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아비바 스타디움, 햄든 파크, 카디프 스타디움, 에티하드 스타디움, 빌라 파크, 세인트 제임스 파크, 그리고 힐 디킨슨 스타디움 등 9개 경기장에서 치러질 예정입니다.
리버풀의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지만, 엄격한 국제 규격 앞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안필드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